양식사업 투자를 강화하는 일본의 수산업계

양식사업 투자를 강화하는 일본의 수산업계

 

 

 일본, 부가가치가 높은 어종의 양식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다.

- 일본의 대표적 수산 기업인 닛스이(日本水産)는 참치 완전 양식, 은연어 양식, 문어 완전 양식등 양식부문에 대한 자본 투자를 확대해오고 있다. 대체로 독자적인 기술 개발에 집중되는 양상으로, 이를 실현할 경우 수산물 중에서도 높은 부가가치가 기대되는 어종이라는 공통점 이있다.

 

 일본 닛스이, 문어 완전양식 기술 개발에 성공하다.

- 지난 4월에는 일본 오이타현 사이키(佐伯)시에 위치한 오이타 해양생물기술센터에서 완전양식문어의 알을 부화시키는데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닛스이는 인공수정을 통해 약 14만 개의 알이 부화됐음을 확인했고, 성장환경을 점검해 나가면서 2020년까지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일본 전역의 소매업체와 레스토랑에 완전양식 문어를 유통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 문어는 부화 후 약 30일 내의 생존율이 낮기 때문에 문어에 대한 완전양식 기술은 지금까지 없었으나, 닛스이에서는 문어가 성장하기에 적합한 수생 유기체를 발견하고, 이를 이용해 완전양식 기술을 구축해오고 있다.

 

 일본 수산업계, 잿방어 양식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다.

- 닛스이는 최근 잿방어(Greater Amberjack) 양식에도 진출키로 했다. 잿방어는 일본의 차세대 수출 전략 품목으로 육성 중인 방어의 일종으로, 이를 전문적으로 양식하는 사쯔마수산(さつま水産)”을 설립했으며, 이 업체는 독자 브랜드로 판매, 첫 해에 약 6억 엔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닛스이의 공격적 행보가 일본은 물론 세계 수산물 시장에 가져올 영향에 관심이 가는 순간이다.

- 한편, 마루하 니치로(マルハ ニチロ) 또한 내년 봄 가고시마 현 남부의 미나미사츠마(さつま)시에 잿방어 부화장을 새로 건설하기 위해 약 5억 엔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 기업은 현재중국에서 치어들을 성장시켜 수입하고 있는데, 이 새로운 부화장을 통해 미래에 일본 내에서도 잿방어 완전양식이 상업적으로 이용 가능해지길 기대하고 있다.

 

 양식부문에 대한 자본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해외 수출 증대를 도모하다.

- 이처럼 일본의 수산 기업들은 자국 내 수요를 충족시키고,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나아가수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완전양식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지금까지 일본의 수산업체 들은 어획에서 대량구매’, ‘가공으로 그 성격을 변화해왔다. 이제는 양식으로 도약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민간과 정부의 협업과 기술력, 노하우를 기반으로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품목의 전략적인 상품화를 추진하고 있는 일본의 수산물이 앞으로 얼마나 성장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혜진 수산연구본부 해외시장분석센터 연구원

(phj3112@kmi.re.kr/051-797-4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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