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킹연어, 기존 연어의 대안으로 주목받아

뉴질랜드 킹연어, 기존 연어의 대안으로 주목받아

 

 

 칠레와 노르웨이는 2016년 바다물이(Sea lice), 적조 등으로 인해 연어 생산량이 감소했으며, 항생제 과다 사용으로 수출에 차질을 겪었다.

- 연어의 피부에 기생하며 폐사를 유발하는 바다물이가 전 세계 수역에 발생함에 따라 생산이 감소하고 도매가격이 전년대비 50% 상승하였다.

- 또한 칠레의 경우 2016년에 심각한 적조현상 및 연어 양식장의 전염병 확산에 따라 집단 폐사가 발생하여 연어 생산업계가 큰 피해를 입었다.

- 더불어 미국의 대형 소매점 코스트코는 칠레 양식 연어의 지나친 항생제 사용을 지적하며 수입을 줄이기로 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뉴질랜드산 친환경·고품질의 킹연어(King salmon)가 주목을 받고있다.

- 킹연어 생산량은 전 세계 연어 생산량의 0.6%에 불과하지만 절반 이상이 뉴질랜드에서 양식으로 생산된다.

- 뉴질랜드산 킹연어는 바다물이 같은 기생충과 전염성 연어빈혈증(ISA) 등의 어병에 대해 선천적으로 면역력이 있어 기존 종의 대체 어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 2015 뉴질랜드 식음료 산업에 대한 투자자 가이드는 킹연어 양식업이 5~10배의 성장잠재력이 있을 것으로 평가한 바 있다.

- 킹연어 양식에는 백신, 항생제, 성장촉진제 등이 사용되지 않으며 사육밀도가 낮아 친환경적이다.

- 이에 따라 양식업의 친환경성 지표인 세계양식실행지수(The Global Aquaculture Performance Index)에 의해 뉴질랜드 연어 양식업이 가장 친환경적인 양식업으로 평가되기도 하였다.

- 뉴질랜드에서 킹연어는 대부분 말보로 사운즈, 스튜어트 섬 등의 해면 양식장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3.5~4.0kg 크기의 연어를 생산한다.

- 이 지역은 수질, 수심, 수온 및 염분 등의 환경조건이 연어의 양식장으로 이상적이다.

- 그리고 일부는 켄터베리 강의 수로(hydro-canal)를 통해 세계 유일의 민물연어가 양식되고 있다. 이 지역의 연어는 청정한 수질의 빙하수에서 양식되며, 크기는 해면에서 양식된 연어보다 작은 2.0~4.0kg 수준이다.

 

 뉴질랜드 양식업계는 고품질 킹연어 양식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친환경성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 뉴질랜드 연어 양식업계는 환경관련 작업 규약에 따라 양식장 수질 유지를 위해 정기적으로

모니터링을 해왔다.

- 지방 당국에서는 자원허가 과정, 양식 환경 모니터링, 양식장 위치 연구 등의 연어 양식장 친환경성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 또한 뉴질랜드 연어 양식업자 협회(New Zealand Salmon Farmers Association)의 어류 양식을 위한 환경 규약은 사료의 원재료가 지속가능하게 관리된 어업에서 생산되어야 함을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어의 사료는 지속가능하게 관리되고 있는 페루산 멸치를 사용해야 한다.

 

 우리나라 연어 양식업의 발전을 위해 뉴질랜드의 친환경 양식 방법에 주목할 필요가있다.

- 최근 우리나라에서 연어의 수요가 높아져 연어 수입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국내산으로 대체하기 위해 2015년 강원도 고성의 외해 가두리 양식장에서 처음으로 양식에 성공하였다.

- 우리나라의 연어 양식업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뉴질랜드 킹연어 양식 사례를 참조하여 기존의 수입산 연어와 차별화할 수 있는 친환경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강한애 수산연구본부 FTA이행지원센터 연구원

(kha0908@kmi.re.kr/051-797-4572)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