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칠레 등의 수산물 수출 시장 점유율 제고 요인은?

베트남, 칠레 등의 수산물 수출 시장 점유율 제고 요인은?

 

 

 세계 수산물 수출시장을 둘러싼 주요 수출국 간 시장 경합은 현재 진행형이다.

- 2013년 기준 전 세계 수산물 수출 상위 10위국은 중국, 노르웨이, 태국, 베트남, 미국, 칠레, 덴마크, 인도, 러시아, 인도네시아로, 세계 시장에서 주요 국가 간 경합이 전개되면서 국가별 시장 점유율도 변화하고 있다.

- 2011~2013년의 3년 간 중국, 노르웨이, 베트남, 칠레, 인도, 러시아, 인도네시아의 수출 비중은 증가한 반면, 태국, 미국, 덴마크 등의 수산물 수출 비중은 줄어들었다. 주요 국가 중에서도 베트남, 칠레, 인도 등은 기존 수출국 이외 신규 국가로의 수출이 늘면서 세계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베트남, 아시아 국가에 대한 수출 증대로 세계 시장 점유율이 늘고 있다.

- 2017 15월 누적 기준 베트남의 국가별 수출 실적은 주력국인 미 수출이 미국의 정치적 상황(새우 및 어류 등에 관한 반덤핑 관세, 트럼프 정부 교체로 인한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줄어든 반면, 일본, 중국, 한국으로의 수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29.3%, 20.1%, 26.1% 증가했다.

- 베트남 수산물 수출 및 생산자 협회(VASEP)에 따르면 최근 새우 등의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상승하고 이로 인해 수출 실적이 감소하자, 수산물 수출 기업이 참치,오징어, 낙지, 기타 수산물 등으로 품목을 다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업계의 노력을 바탕으로 베트남의 참치 수출은 전년 대비 20%, 오징어, 낙지 수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39% 증가하였다.

 

 칠레산 홍합, EU뿐 아니라 미국에서의 인기로 수출이 늘고 있다.

- 세계 6위의 수출국인 칠레의 2017 4월까지의 홍합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5천 톤이 늘어난 2 7천 톤을 기록했다. 동기간 수출액은 가격이 소폭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에 비해 25% 증가하였다.

- 칠레산 홍합의 전통적 수출 대상국은 EU 시장이지만, 최근 미 수출이 증가하면서 전체 홍합 수출 실적이 늘어났다. 뉴질랜드의 그린홍합과 비교해 가격이 저렴하고 프리미엄 제품으로 인식되면서 미국 소비자의 선호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신규 시장 개척?수출 품목 다각화가 수출 시장 점유율 확대의 주요 방안이 될 수 있다.

- 신규 시장 개척 및 수출 품목 발굴 등이 수산물 수출 확대를 위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베트남, 칠레, 인도 등 주요 수출국들은 시장 및 품목 다변화를 통해 실질적인 수산물 수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 우리나라도 이들 국가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 할 필요가 있으며, 변화하고 있는 트렌드에 발맞춰 새로운 수출 대상국의 발굴과 함께 숨겨진 유망 품목을 적극 찾아나서야 할 시점이다.

 

김지연 수산연구본부 해외시장분석센터 연구원

(kjy0911@kmi.re.kr/051-797-4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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