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7년 일본 수산 분야 주요 이슈는 대중어 어획 부진, 식품 위해 이슈 등

017년 일본 수산 분야 주요 이슈는 대중어 어획 부진, 식품 위해 이슈 등

 

 

 일본의 대중어 어획은 2017년 기록적인 부진으로 관련 업계의 어려움이 컸다.

- 2017년 일본은 대중어 어획 부진이 두드러진 한 해로, 가을 연어와 꽁치의 기록적인 어획 부진과 오징어 어획 침체가 이어져 생산, 가공, 유통에 다방면으로 영향을 미쳤다.

- 훗카이도(北海道)의 가을 연어 어획량은 전년 대비 30% 감소한 5 700톤으로 이는 1980 4 9,600톤 이후 37년만의 기록적인 어획 부진이었으며, 꽁치도2018년 예상 어획량이 약 8만 톤으로 40여년 만에 10만 톤 이하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 신선 오징어(12 20일 기준) 20% 감소한 2 8,682, 냉동 오징어(11월말 기준) 20% 감소한 1 7,112톤으로, 신선?냉동 총량이 5만 톤 이하로 집계된 것은 ’84년 이후 처음이었다.

- 기록적인 생산 부진으로 일본 내 산지 가격은 급등하였으며 평균 단가도 작년보다 가을 연어는 약 60%까지 상승한 가운데 꽁치, 오징어도 가격이 크게 상승하였다.

 

 식품 위해성 이슈 빈발이 수산물 판매 부진을 야기했다.

- 올해 일본 유통업계는 수산물의 안전성이 이슈로 부각되면서 판매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대표적인 것이 고래회충(아니사키스)으로, 관련 법률 개정과 언론 보도 과열로 생식용 수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기피 현상이 확산되면서 수산 부문 판매가 6개월 연속 감소(일본 체인스토어 협회 발표)하는 등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 수산물 위해성 문제는 하반기에 수습 국면에 접어들어 11월 수산 부분 판매가 7개월 만에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2017년 상반기 일본 수산물 소비의 주요 이슈로 꼽혔다.

 

 수산물 도매시장 법 개정의 가시화되고 도쿄 도요스 시장 이전?개장이 추진되고 있다.c) e)

- 일본 정부·여당을 중심으로 도매시장 법 개정을 검토 중으로 향후 시장 개설자들과의 의견 교환을 토대로 구체적인 개정안을 만들어 올해 정기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요 개정 내용은 중앙도매시장 개설의 민간 개방, 시장 개설을 인가제(認可制)에서 인정제 (認定制)로 전환, 제삼자 판매 원칙 금지 등의 각종 규제는 일률적으로 부과하되 시장마다 상황에 맞게 설정할 수 있게 하는 것 등이다.

- 동시에 2년여에 걸친 논란으로 지연되었던 도요스시장(豊洲市場)의 이전?개장이 2017년 하반 기에 결정되었다. 논란이 되었던 안전성 문제를 해결해 추가 대책 공사를 마치고 농림수산성 장관에 인가가 신청될 예정이다.

 

 자국 태평양 참다랑어 국제 할당량 초과로 인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 태평양 참다랑어 자원 회복을 위해 중서부 태평양 참치위원회(WCPFC) 2015년부터 동종 소형 물고기(30kg 미만)에 엄격한 어획 범위를 정하고 이행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은 이미 ’16년 어기(’16 7~’17 6) 어획 범위는 물론 ’17년 할당 범위도 이미 초과했고 불법 어획이 발생하면서 문제되고 있다.

- 참다랑어 자원 감소의 주원인으로 일본에 대한 해외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으며, 일본 수산청은 2018년부터 동종 자원의 관리를 위해 총허용어획량제도(TAC)법적 규제를 통해 더욱 엄격한 자원 관리를 계획하고 있다.

 

 우리나라 1위 수출 상대국인 일본의 수산 이슈, 꾸준한 모니터링 필요하다.

- 일본 내 대표 어종의 어획 부진, 식품 위해 보도, 국제 할당량 범위를 초과한 참치 등 다소 좋지 않은 소식이 2017년에 주목받았다. 특히, 오징어, 참치 등 자국 내 공급 부족과 같은 이슈는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업계와 직접적인 영향이 있는 이슈이다.

- 따라서 우리나라의 제1위 수산물 수출 국가인 일본의 영향력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의 수출 업계는 지속적인 일본 시장에 대한 모니터링 구축과 더불어 업계 간의 정보 공유를 통해 정보에 대한 실시간 대응력 강화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정현기 수산연구본부 해외시장분석센터 연구원

(hupo1638@kmi.re.kr/051-797-4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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